reference
알아두면 유익하지만 어렵지 않은 비문학 책 6선
by. Choi

문학도 좋지만 가끔은 비문학이 땡기는 법이다. 뭔가 좀 더 유식해지고 싶은 날이랄까? 서점을 들여다봐도 자기계발서밖에 보이지 않아 곤란한 당신을 위해 에디터의 추천 리스트를 공개한다. <사피엔스>, <정의란 무엇인가>는 제외했다. 사회, 수학, 과학, 비즈니스를 넘나드는 6권의 책을 소개한다.
A.L. 바라바시, <링크>
혹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픽글 에디터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만나려면 몇 사람을 거쳐야할까? (평균적으로) 6명이라고 한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여섯 단계를 건너 이어져있다는 흥미로운 이론이 있다. (진짜다) 세상을 이어주는 네트워크에 대한 재미있는 이론을 소개하는 책이다. 추천!
캐시 오닐, <대량살상 수학무기>
빅데이터, 알고리즘, 통계가 주는 위험성을 실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책이다. 제목이 어려워보이지만 실제 사례가 듬뿍 담겨있어 충분히 읽을만하다. 어쩌면 알고리즘과 데이터에 대한 소재가 떠오를지도!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정의란 무엇인가>로 라이징 스타가 된 마이클 샌델의 책. 능력주의가 가지고 있는 함정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반박한다. 배경이 미국이라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ex. 기여입학제도) 평소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다.
토머스 S. 쿤, <과학혁명의 구조>
이건 좀 어렵다. 혹시 글쓰기가 지루해진다면 한번 봐도 좋겠다. (아마 글쓰기가 재밌어지는 효과가 생길지도 모른다.) 과학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상당히 혁명적인 이론을 다루고 있는데, 이해하기 어려우니 다양한 참고자료와 함께 보는걸 아무래도 추천한다.
장대익, <쿤&포퍼,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장대익 교수가 쿤과 포퍼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쓴 책이다. 혹시 과학혁명의 구조에 한번 도전하고 싶다면 곁들여보기를.
알베르토 사보이아,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사실 이건 창업을 위한 책이긴하다. 하지만 뻔-한 자기계발서처럼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줘야한다. 책의 핵심 내용은 ‘어떻게 잘 팔릴만한 아이디어를 찾는가’이고, 저자는 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적은 리소스로 사람들의 반응을 실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국 작가도 글을 누군가에게 읽힌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마션>의 작가도 원래는 블로그 연재에서 시작했다고 하지 않는다. 이제는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내 글을 보여줄 시대가 왔다는걸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