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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영감의 숲 톺아보기👀

by. Choi

9월 영감의 숲 톺아보기👀

이제 여름을 지나 급작스러운 가을의 입구로 들어선 기분입니다. 조금 쌀쌀한 날씨에 놀랐지만, 가을만큼 책 읽고 창작하기 좋은 계절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여름은 자꾸 바다가 보고 싶으니까요.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영감의 숲 해설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픽글의 완연한 정기발행 콘텐츠로 자리잡았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영감을 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콘텐츠 제한 때문에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담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매주 이렇게 찾아올게요.


🌲구월 둘째주 영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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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는 아마 제가 가장 처음 저의 ‘인생 책’이라고 분류한 책일겁니다. 제가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보다는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감동이 배가 되거든요. 9월에 가져온 문장은 작품 속 ‘죽은 시인의 사회’ 클럽의 개회시의 일부입니다. 보통 영감의 숲에는 창작의 영감이 되는 이야기를 가져오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제 사심이 담겼습니다. 그래도 이 문장이 어떤 인생에는 분명한 영감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구월 넷째주 영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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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다섯째주 영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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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몽글몽글한 사랑 묘사가 압권인 책입니다. 누군가 로맨스 소설을 쓴다고 말하면 아마 이도우 작가의 책을 건네주지 않을까요? 로맨스의 핵심은 오글거리지 않는 설렘이죠. 조금만 과해지면 바로 몰입에서 깨기 마련이니까요. 뻔하디 뻔한 인생에서 사랑만큼 강렬하고 스펙타클한게 또 있을까요? 묘사의 맛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권합니다.


이따금씩 ‘좋은 작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실 그런거에 답은 없지만, 좋은 작품을 본 누군가는 어쩌면 더 좋은 삶을 살아가려고 하지 않을까요? 며칠 전 본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내가 왜 좋아?’라고 묻자, 남자 주인공이 ‘너는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라고 답하더군요.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가끔씩 우리는 인생에서 그런 존재들을 만나는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도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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