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프로필부터 관계 설정까지, 캐릭터 설계서와 레이아웃

캐릭터는 문학, 영화, 웹소설,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모든 창작물의 핵심 요소로 작동합니다. 독자의 관심이 향하는 곳에도, 스토리의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도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그들은 현실 속 인물과 소름돋을 정도로 닮아 있으면서도, 현실에선 찾아볼 수 없을만큼 신비로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는 캐릭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캐릭터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캐릭터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죠. 대중은 입체적인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유아독존에 재수없는 왕자님도 과거의 트라우마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법.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악인도 있고, 한없이 착해보이지만 어딘지 쎄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캐릭터에게 입체성과 서사를 부여해야 합니다. 마치 현실 속의 인물처럼 말이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이 설정되어야 합니다. 외모와 신체적 특징, 이름과 별명, 직업, 가치관, 성향, 가정환경은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들 입니다. 과거의 기억이나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고, 인생의 목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호적인 인물과 적대적인 인물도 있지만, 애증과 같이 복합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인물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 많은 요소들을 섬세하게 만질 때만,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합니다.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 설계서

캐릭터의 프로필을 만들고, 다른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캐릭터를 운용하는 방법에 대한 현업작가의 노하우를 총망라한 설계서입니다. 캐릭터 창작의 첫 걸음부터, 인물이 가진 이름, 외모 등 프로필 작성,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법 등... 여기서 끝나면 아쉽죠! 여러 인물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인물들이 가진 트라우마나 과거사는 어떻게 만드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여러 인물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에 대한 가이드까지 제공합니다. 여기에 더해, 첫문장 쓰는 법,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의 차이, 서사의 구성 등 기초작법도 녹아들어 있죠. 따라서 서사가 있는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라면, 주목해야 하는 책입니다. 챕터별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살펴볼까요?

CH1 ‘사소설’을 써보자

사소설은 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의미합니다. 챕터1은 나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MBTI를 통해 나를 반영한 캐릭터를 살펴보고, 일상적인 상황과 딜레마적 질문에 답을 하며 매력적인 캐릭터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경험을 소설화 시키는 법, 첫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 I remember 기법 등 친절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완벽주의자' 같은 요소가 히어로물, 추리물 등 독특한 세계관에서 재탄생하는 과정도 살펴봅니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서 출발해 캐릭터 설계의 기초를 배웁니다.

CH2. 캐릭터 만들기

캐릭터 프로필을 설정하는 주요한 요소들을 배웁니다. 이름 대신 별명이나 성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특징적인 외모 하나만으로 서사를 이끄는 방법은 무엇인지, 캐릭터의 입체적인 성격을 설정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매력적인 캐릭터 뼈대를 완성해봅니다. 이를 위해 기존 창작물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추상화하고, 새로운 서사를 부여하는 연습도 함께합니다.

CH3. 캐릭터 운용하기

앞서 만든 나만의 캐릭터가 서사 속에서 움직이는데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챕터입니다. 인물의 결핍, 트라우마, 동기, 목표 등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인물의 특성이 잘 반영된 흥미로운 갈등을 설계해봅니다. 다양한 형태의 인물 관계도를 연습하며 캐릭터들의 관계를 설정해보고, 완성된 인물의 입장에서 몰입하는 시간까지 마련했습니다.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 설계 레이아웃집

캐릭터 설정집과 함께 배송되는 레이아웃집을 살펴볼까요? 캐릭터 창작을 위해 필요한 양식을 듬뿍 담았습니다. <캐릭터 설정집>을 읽으면서 직접 실습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캐릭터 설정집으로 공부한 후에는, 레이아웃 양식만으로도 흐름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고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캐릭터 창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혹시 글쓰기 과정을 디지털이 아닌, 펜으로 하고 싶으신 분 있으신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레이아웃 모음집은 인쇄가 가능하므로, 인쇄 후 연필이나 펜을 활용하여 창작활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